10대 시민 첫 정치 참여…19세 미만 청소년 이익 대변

광주지역 19세 미만 청소년의 이익을 대변하는 ‘제1대 광주광역시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오는 18일 개원한다.

광주광역시는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직접 선거를 통해 지난해 선출된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이날 오후 2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제1대 의원 22명의 초청으로 참석하는 윤장현 시장, 이은방 시의장과 장휘국 교육감이 당선배지와 함께 당선증을 수여하며 어린이·청소년의회 개원을 축하하고, 10대 시민을 대표하는 제1대 의회와 적극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개원식은 제1대 어린이·청소년의회 추진경과 보고, 당선증과 배지 수여, 의원 선서 및 청소년선언문 낭독, 초대 의장 개원사, 의원 및 정당대표 포부, ‘어린이·청소년의회가 바란다’ 순으로 진행되며, 개원식에 앞서 오전에는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도 구성한다.

앞으로 의회는 타 시·도의 형식적 의회 수준을 벗어나 상임위원회 활동, 정당활동을 통해 광주시의 어린이·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의견을 제시하며, 어린이·청소년 관련 예산 수립 과정과 참여예산제에도 참여하는 등 청소년 의견을 적극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린이·청소년의회는 법적으로 선거권이 없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참정권을 보장하고, 광주의 젊은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모델로 정착돼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발판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지난해 8월 준비위원 모집을 시작으로 10월 6개 정당 52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11월5일 사전투표 후 11월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실시된 총선거에서 광주지역 청소년유권자 18만여 명 중 9425명(5.2%)이 투표했다.

정당별로는 ‘모꼬지당’ 5석, ‘두드림당’ 5석, ‘사람답게 살고싶당’ 4석, ‘청소년이 참여한당’ 3석, ‘동동당’ 3석, ‘혁신당’ 2석을 획득했다. 비례대표 22명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성비는 남 4명, 여 1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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