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행정가로 장애인체육에서 활약… 스포츠과학, 경기단체, 국제교류 등 집중

▲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이명호 후보가 당선됐다. ⓒ정두리 기자
▲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이명호 후보가 당선됐다. ⓒ정두리 기자

선수 출신 최초의 장애인체육 수장이 나오는 역사적인 날, 기대 많은 만큼 임기동안 착실하게 공약을 이행하고 임기가 마치는 날 박수 받으며 떠나는 회장이 되겠다.”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이명호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소견발표에 이어 투표를 진행, 총 투표 53표 중 34표를 얻으며 당선이 확정됐다. 19표를 얻은 장춘배 후보와는 15표 차이다.

이명호 당선인(60)은 1999년 방콕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역도 동메달리스트로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생활체육부장·시설운영부장·교육훈련부장을 지내고 2014년부터 최근까지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원장을 지냈다. 2008년에는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장애인 체육 위상 높이기를 중심으로 종합의과학지원센터와 신인지원센터 운영을 계획했으며, 가맹단체와의 소통, 국가대표 훈련 지원 강화 등이다.

이명호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월 23일부터 4년이다.

현 김성일 회장의 임기는 당초 오는 11월 24일까지였지만, 패럴림픽 준비 등으로 홀수년도 초에 임기가 시작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의에 따라 현 회장이 임기를 9개월 여 단축해 선거가 치러졌다.

선수지원·행정 강화·국제교류 등 현안 해결 ‘숙제’

대한장애인체육회 네 번째 회장이 된 이명호 당선인은 선수 출신 행정가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4대 회장에 당선된 이명호 당선인(오른쪽)을 3대 김성일 회장이 축하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 4대 회장에 당선된 이명호 당선인(오른쪽)을 3대 김성일 회장이 축하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당선 소감을 통해 그는 “장애인체육은 많은 부분이 함께 움직여 만들어 진다. 선수들을 위한 지원, 경기단체와 시·도장애인체육회의 행정, 국제교류 등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런 고민들을 공약으로 풀어놨고, 임기동안 최대한 노력해 박수 받으며 임기를 마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선수들을 위한 지원이다.

이명호 당선인은 “210일 이상의 연중 훈련으로 국가대표 훈련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좋은 지도자도 맞추겠다.”고 계획하며 “스포츠과학을 접목해 체계적 훈련을 지원하는 한편, 그동안 당해 연도에 준비했던 패럴림픽도 2~3년 전부터 단계를 밟아 준비하는 체계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서는 전문체육의 기초가 되는 생활체육도 함께 시·도장애인체육회와의 교류를 통해 활성화 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변화를 위한 행정에도 힘이 필요하다.

행정가로도 활동했던 이명호 당선인은 가맹경기단체 안정화를 위한 직원 확충과 국제전문인력 강화, 전체적으로는 상임감사제 운영 등으로 원칙에 근거한 행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명호 당선인 “행정은 무엇보다 수장의 성향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체육회 내부적으로는 자기 책임아래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그동안 실무자로써 가져왔던 꿈과 과제들을 회장 임기 동안 계획적으로 실현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4대 회장 선거의 선거인명부 최종 확정자는 61인이다.

당초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선거 관리규정에 따라 선거인단은 67인으로 구성(정가맹단체장 31인,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7인, IPC집행위원 1인, 선수대표 8인, 지도자대표 4인, 심판대표 4인, 학계대표 2인)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까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돼야 하는 선거인명부가 제출되지 않은 6인(정가맹단체 5곳, 시·도 가맹단체 1곳)이 제외되면서 최종 선거인단은 61인으로 확정됐다.

실제 투표에는 53표가 행사돼 투표율은 86% 였다.

▲ 지난 1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대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정두리 기자
▲ 지난 1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대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정두리 기자
▲ 지난 1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대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정두리 기자
▲ 지난 1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제4대 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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