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37대 경상북도사회복지사협회(이하 경북사협) 회장으로 뽑힌 이준상 당선인은 오는 3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경상북도 사회복지사의 조직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당선인은 미니 인터뷰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부담되는 자리’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북사협은 23개 지회로 이뤄져 있어 자조단체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풀뿌리조직처럼 잘 짜여야 한다.”며 “회장으로서 이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2016년 전국사회복지사 체육대회에서 이준상 당선인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 이준상 당선인. 지난 2016년 전국사회복지사 체육대회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

당면 과제는 보수교육 운영 전면 지원과 회원 권익 증진

이 당선인에 따르면 경상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운영비를 전부 지원하는 곳도 있는 반면, 지원 자체가 없는 지역도 있어 회원 간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직종별 지원금 액수도 천차만별로 “지역 내 사회복지사 간 차별을 없애고,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수교육 운영비를 지원하도록 바로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원 권익센터를 새로 만들어 지역 사회복지사 인권 문제를 더 전문성 있게 다룰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 “기존 회원 권익위원회가 있지만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권 침해, 노동권, 인사 문제 등 제대로 된 해결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처하기 힘들었다.”며 “회원 권익센터는 변호사를 직접 고용해 사회복지사가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직접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0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후보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중요’

제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하 한사협) 회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경북지역의 투표가 80%를 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달 뒤 치러질 제20대 한사협회장 선거 역시 ‘지역 몰표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서울, 대구, 부산도 마찬가지로 ‘몰표현상’이 있었다. 몰표가 무조건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 특정 후보를 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회원들의 선택.”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회장으로서 중립을 지키는 태도로 한사협 회장 후보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이번에는 온라인 투표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몰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이념에 맞는 복지정책 위해 정치색 떠나 지지할 것

올해 대통령 선거가 예상보다 일찍 열릴 수도 있는 가운데,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정치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 당선인은 “경북사협 회장으로서 경북지역의 사회복지사가 다수 지지하는 후보, 또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좋은 공약이 있는 후보라면 정치색을 떠나 지지하겠다.”고 밝히며 “사회복지 이념에 맞는 복지정책을 펼치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경북사협 회장 선거운동 기간 지리상의 이유로 지역에 있는 기관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에 섭섭해하는 회원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임기가 시작되면 앞으로 3년간 협회 운영에 대한 방향 설계를 회원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