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규모의 벼농사를 짓는 백승재 씨

4년 전부터 지역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가을걷이 뒤에 받을 수매대금을 나눠 다달이 2백만 원씩 월급처럼 받고 있습니다.

농업인 월급제를 선택한 후로 항상 봄철만 되면 애태우던 자녀 교육비와 영농비 준비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백승재 농업인

"근로자들 보다 못하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저희도 매달 월급을 타다 보니까 그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농업인들이 농한기에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화성시에서 실시한 농업인 월급제

이에 착안해 경기도는 경기도농업발전자금을 활용한 월급식 판매대금 지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경기농협을 통해 경기도에 자금을 신청하면, 계약재배량과 매입단가 등을 고려해 총액의 80% 수준을 농가에 월급식으로 주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이해원 경기도 식량관리팀장

"경기도는 농가의 연중 안정적인 소득 지원을 위해서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백여 농가에 15억 원을 4월부터 균등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외에도 강원도와 충청북도, 전라도에서 벤치마킹을 해가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농업인 월급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스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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