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는 구내 1만 3,000 여명의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옛 마포구청 보건소로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마포장애인복지관은 매우 협소하다는 문제점이 평소 지역주민과 시설이용자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공간을 넓히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에 옛 마포구청 보건소건물을 이전 장소로 확정했고, 지난해 3월 보건소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해 현재는 리모델링 설계중이다. 

새로 건물을 지을 경우 소요되는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건물을 대수선해 확장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 이번 공사는 보수·보강공사와 창호교체, 승강기, 외벽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설계된다. 

새로운 복지관은 오는 5월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에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총 39억 원으로 사업비 중 50%는 서울시 장애인복지관 기능보강사업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구는 새롭게 확정 이전하는 마포장애인복지관은 지상 4층에 연면적은 2,111.88㎡로 현재 사용되는 복지관 면적 1,384㎡ 보다 707.88㎡가 증가된다고 전했다. 또한 단순히 규모의 확대를 넘어 내실 있는 복지관으로 거듭할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장애인들의 자립지원을 위해 직업훈련실과 취업지원실의 기능을 확대하고,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를 위한 공간기능을 더욱 강화해 자녀가 치료받는 동안 부모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성산동에 위치한 마포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이전해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더 체계화된 전문 재활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복지관 이전이 확정된 만큼 마포구 장애인복지를 위해 사랑받는 복지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새롭게 이전되는 장애인복지관이 올해 10월에 준공하는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옆으로 이전하는 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평화와 동행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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