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째 통풍과 관절염, 심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김윤섭 씨.

복용하는 약만 한 번에 20알, 한 달이면 600알가량을 먹어왔습니다.

김윤섭/ 54세

“병원마다 약을 타와서 한번 먹을 때 4봉지의 약을 먹고 또 먹었어요. 약을 여러 가지 먹으니까 몸이 더 망가지고···”

하지만 김 씨는 3년 전 경기도 의료급여 사례관리자로 상담받으면서 복용 약을 4알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전직 간호사인 의료급여관리사가 주기적으로 전화나 방문 상담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정미애 / 의료급여관리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노인이나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과다 이용하는 분들의 의료이용내역을 파악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건강 상담을 해드리고···”

약물과다복용이나 습관적인 병원 진료 등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대상으로 1:1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경기도 내 의료급여 대상자는 23만여 명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의료급여 사례관리 제도가 성과를 내면서 경기도는 지난해 진료비 121억 원을 줄였습니다.

곽선미 / 경기도 생활보장팀장

“방문 상담을 실시해서 저소득층 본인 스스로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뿐더러 복지예산도 좀 더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재정 절감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전국 의료급여 진료비는 매년 평균 10%씩 증가해 지난해에만 1조131억 원에 달합니다.

경기도는 무분별하게 쓰이는 진료비 관리로 장기입원과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복지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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