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동 대표 6명, 8가지 주요 아동정책공약 발표

▲ (앞줄 왼쪽부터) 이날 발표회에 참여한 전국대표 아동 김민석(구룡포중1), 김서영(데레사여고2), 조한비(신남중1), 김열음(일신초5), 남준성(유영초6), 정서원(영강초5), (뒷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앞줄 왼쪽부터) 이날 발표회에 참여한 전국대표 아동 김민석(구룡포중1), 김서영(데레사여고2), 조한비(신남중1), 김열음(일신초5), 남준성(유영초6), 정서원(영강초5), (뒷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국회시민정치포럼 등은 투표권이 없어 정책반영에 소외되기 쉬운 아동들이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도록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아동정책‧공약 제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수도권‧영호남 지역을 비롯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 아동대표 6명이 나서 아동들이 가장 반영되길 원하는 아동정책과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면서도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의견을 펼칠 기회가 적었던 아동들은 이번 선전전을 통해 교육, 안전·폭력, 복지, 환경 분야 등을 망라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아동들은 이번 19대 대통령 공약에 ▲행복하게 공부할 권리 보장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 ▲우리동네 놀이터 보장 ▲청소년 아르바이트 환경 개선 ▲학생용품 비용‧교통비 축소 ▲아동청소년 선거 참여권 확대 ▲환경오염 개선 ▲국가안보 문제 해결 등 아동 청소년을 둘러싼 총 8가지의 정책‧공약을 포함할 것을 피력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국회 내 연구단체인 국회시민정치포럼, 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소속 의원 등 국회의원들은 아동들이 요구한 정책을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송옥주·진선미 의원, 국민의당 김삼화·최도자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동참해 아동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경쟁위주의 학습 환경이나 아동폭력 문제 등 최근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사회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아동들이 원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이번 아동정책‧공약이 포함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아동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 어떤 전문가보다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어린이가 행복해져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고 존중하는 정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내용은 대통령 후보자에게 아동정책‧공약을 제안하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초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래에서 온 투표’ 애드보커시(Advocacy) 선전전의 주요 의견들이 반영됐다.

캠페인을 통해 전국의 아동들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길 원하는 정책들을 직접 제안 중이며, 현재까지(2월24일 기준) 5,000여 개의 의견이 접수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향후 ‘미래에서 온 투표’ 선전전을 통해 모아진 주요 공약들을 각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며 대선 전까지 공약에 아동의 의견이 반영되는지 여부를 꾸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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