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 장애인 68% 사회 차별 느껴… 초·중학생 장애 인식 교육 시급

보건복지부 ‘2014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 때문에 본인이 느끼는 사회 차별 인식 정도’에 대해 장애인 48%가 차별을 인식한다고 답했다.

특히, 다른 연령에 비해 17세 이하 장애인 68%가 사회 차별을 많이 인식한다고 답해 초·중학생 대상 장애인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대국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함께하는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이라는 주제로 장애인 에티켓 인포그래픽을 제작·배포했다.

장애유형별로 ▲시각장애인 ▲청각·언어장애인 ▲발달장애인 ▲지체장애인 등으로 나눠 장애인을 대하거나 돕고자 할 때 유의해야 할 내용을 알기 쉽게 담았다.

제작 과정에서 시각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등 관련 단체의 자문·검수를 받았으며, 전국 초·중학교에 인쇄물로 배포돼 교육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은 개발원 홈페이지(www.koddi.or.kr) 공지사항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지난해 6월 ‘장애인 복지법’ 시행령·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받는 의무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295곳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 등 6만4,507곳으로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이 느끼는 차별은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원장은 “장애인 권익 향상과 자립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으로서 대국민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장애인 에티켓 인포그래픽을 만들었으며, 학교를 비롯한 많은 기관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