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여 만에 빠른 적응으로 ‘평창기대주’… “꿈을 실현시켜 준 노르딕”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을 1년 여 앞두고 테스트이벤트로 진행된 ‘2017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신의현 선수(37, 창성건설)가 금·은·동메달 하나씩을 목에 걸며 ‘평창 기대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을 1년 여 앞두고 테스트이벤트로 진행된 ‘2017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신의현 선수(37, 창성건설)가 금·은·동메달 하나씩을 목에 걸며 ‘평창 기대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을 1년 여 앞두고 테스트이벤트로 진행된 ‘2017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신의현 선수(37, 창성건설)가 금·은·동메달 하나씩을 목에 걸며 ‘평창 기대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월드컵 마지막날인 15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중거리(7.5km)에 출전한 신의현 선수의 기록은 22분20초8, 미국의 CNOSSEN DanielSOULE Andrew 선수와 SOULE Andrew 선수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서 5개 종목에 출전했던 신의현 선수는 대회 첫날인 지난 10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km) 남자 좌식에서 은메달, 11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장거리(15km)에서 금메달을 합쳐 총 세 개의 메달을 선물했다.

신의현 선수는 “메달을 세 개나 획득할 수 있어 기분은 좋지만 아직 노력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모자란 부분도 알았고, 더 노력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이애슬론에서는 사격이 조금 부족하고, 외국 선수들에 비하면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코너 부분에서 기술 연구가 필요하다.”고 스스로의 경기를 평가하는 한편 “내가 자신할 수 있는 정신력으로 평창까지 남은 1년 준비를 더 탄탄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2017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15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중거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오른쪽 첫 번째)ⓒ대한장애인체육회
▲ ‘2017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15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중거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오른쪽 첫 번째)ⓒ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의현 선수의 노르딕스키 경력은 이제 2년 여.

2006년 교통사고 이후 재활로 휠체어농구를 시작해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사이클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했던 그였다.

그러다 만난 노르딕스키는 ‘평창’의 꿈을 꾸게 했다.

노르딕스키를 시작하던 해에 창단한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실업팀에 입단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설원 위를 질주한지 6개월 여 만인 지난해 3월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이어 12월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1월에는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빠른 적응력으로 기록을 쌓아오고 있다.

신의현 선수는 “운동선수라면 당연히 욕심이 있어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며 “평창에서 환한 웃는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크로스컨트리는 순위가 계속 바뀌면서 주행하는 재미와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고, 바이애슬론은 사격과 주행이 같이 진행돼 또 다른 재미가 있다.”며 “평창에서 노르딕스키의 매력을 함께 즐겨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신의현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마치고 바로 일본에서 펼쳐지는 이번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에 다녀온 뒤 마무리 훈련을 진행, 5월 초부터는 평창을 준비하는 본격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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