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없는 공공시설물…직접 체험해 바꾼다
장애없는 공공시설물…직접 체험해 바꾼다
  • 황현희 기자
  • 승인 2017.03.2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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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체험용 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오릅니다.

한쪽 다리가 불편해지니 손잡이에 의지해 힘겹게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5kg의 임산부 체험복을 착용한 채 유모차를 끌며 이동합니다. 

몸이 무거워 걷는 것조차 힘겹고 유모차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화장실 이용도 쉽지 않습니다.

강종수 / 죽전2동 주민센터 복지팀 실무관
“평범하게 다닐 때는 몰랐는데 불편한 몸으로 다니다 보니까 경사로라든지 그런 것들이 하나의 벽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경기도는 공공디자인 담당 공무원과 비영리 민간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공공시설물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장애 유무나 연령, 성별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필요성을 알리고 
정책에 도입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마련됐습니다.

정책 관계자들이 직접 이동 취약자가 되어 시설을 이용해 보고 
토론과 정책 심포지엄을 열어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합니다. 

지난 3년간 ‘유니버설 디자인 현장체험’에 참여한 사람은 2천3백여 명.

실제 용인시문예회관 리모델링에 이번 체험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는 등 체험 활동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각 시·군 공공시설에 적극 도입되고 있습니다.

김우찬 / 경기도 공공디자인팀 주무관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해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극 도입되고 지역 주민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생활환경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기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체험 행정이 
누구나 편한 도시를 만드는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