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에 열린 다문화가족 요리경연대회 모습.
▲ 충청남도 부여군 다문화가족 요리경진대회.

충청남도 부여군은 지난 27일 백제요리학원에서 다문화가족 요리경진대회(이하 대회)을 열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최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간노미까 씨 가족이 최우수상, 서리안 씨 가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총 5가족이 참가해 출신 국가의 특별한 날에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음식을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응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간노미까 씨 가족의 ‘초밥 케이크와 가쯔오 스프’는 일본에서 생일이나 야외 음식으로 먹는 해산물 케이크와 가쯔오스프에 부여군 특산품인 연근을 잘게 썰어 초밥에 함께 섞어 만들었다.

연금의 사각거리는 식감을 잘 살려 심사위원들로부터 음식의 맛과 멋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간노미까 씨는 8명의 자녀를 둔 다문화·다자녀 가정으로 자녀들과 함께 참가해 음식뿐 아니라 가족의 화합에서도 큰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은 시어머니와 함께 필리핀식 잡채를 선보인 서리안 씨 가족이 수상했으며, 부여군 특산품인 표고버섯을 활용해 필리핀 당면과 함께 이국적인 잡채를 만들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부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시어머니, 부부, 자녀 등 가족과 함께하는 대회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부여군 특산물과 이주여성의 모국 음식을 결합한 요리처럼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데 함께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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