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달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의도에 울려펴졌습니다.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때마다 어려운 단어와 문장으로 이뤄진 공보물과 글씨·숫자만 있는 투표용지, 조력인 부재 등으로 발달장애 당사자들은 참정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에 발달장애 당사자들로 구성된 한국피플퍼스트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문윤경 집행위원 / 한국피플퍼스트

발달장애인에게 어려운 말이 섞여있고 그림은 아예 없고 이름만 있는 투표용지를 보고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왜 투표용지를 어렵게 만들었나요.

 발달장애인들이 부모나 시설교사 간섭 없이 마음껏 투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에게 충분한 선거 정보제공과 투표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알기 쉬운 공보물 제작, 그림 투표용지 제공, 공적조력인 배치 등을 요구했습니다.

박경석 공동상임대표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UN장애인권리협약에는)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라는 약속이 있어요. 누구도 소외되지 말아야 되는데 참정권에 있어서 여러분은 소외됐나요. 안됐나요? (됐어요) 우리를 소외시킨 것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를 무시한 거고, 대한민국은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한편 피플퍼스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게 참정권 보장 요구안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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