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서울시 11개 장애인복지관에서 총 57명 대상으로 시범사업 시작

서울시가 중증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11개 장애인복지관에서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이하 사업)’을 시행한다.

발달장애인은 19세까지 특수학교·교육청 바우처·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되고 나면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고 가족의 부담이 가중돼 이중고를 겪는 일이 많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인 당사자의 욕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해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뇌성마비 또는 시각 장애와 발달장애를 동시에 가진 장애인을 포함한 중증발달장애인 57명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이하 센터)는 ▲대상자 초기면담 ▲부모 상담 ▲행동의 동기·빈도·정도 평가 등을 통해 이용자를 선정하고, 장애인복지관에 배치한다.

선정된 이용자는 주 4회 하루 6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자기 주도적으로 본인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2년간 전문적인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받는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으로, 보호시설이 아닌 가정 내에서 보호받고 있는 발달장애인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6일까지 서울시발달장애인센터(02-2135-3629)로 전화하거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복지관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조세연 과장은 “중증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오후 활동을 제공하는 지자체 최초의 이번 사업이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새로운 접근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