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채 소중한 가정을 이룬 장애인 부부를 위해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결혼식이 마련됐다.

23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시 용암동에 위치한 테니아웨딩홀에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충청북도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한 ‘제16회 장애인합동결혼식’이 개최됐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한국교통장애인 충청북도협회 송한기 회장을 비롯해,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최충진 총재·청주시의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안형모 차기제1부총재,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이광희 위원장 등 각 시·군지회장단과 신혼부부 5쌍, 내빈과 하객 17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합동결혼식은 그동안 신체적 장애를 비롯해 생활형편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5쌍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결혼식 오프닝에는 초대가수(하윤하·하준·이영희·금도야·청이) 공연과 민요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부부 5쌍의 아름다운 입장과 맞절, 혼인서약 등 성황리에 결혼식이 진행됐다.

지난 2002년부터 협회에서 해마다 실시된 장애인합동결혼식은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해 합동결혼식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개선과 더불어 부부의 희망찬 앞날을 축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합동결혼식에서 송한기 회장은 “교통사고로 인해 결혼을 못하고 가정형편 때문에 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상대로 각 시·군지회에서 선발해 예식을 올리게 됐다.”며 “결혼하는 부부들이 과거 어려운 일 다 잊고 오늘을 계기로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교통장애인협회 충청북도협회는 현재 파란신호등 교통봉사대를 실시하고 있다. ‘사고는 나로 인해서 끝내자’라는 취지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매주 2회씩 거리 순례 홍보활동과 학교 방과후 길에 교통안전 선전활동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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