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사가 오는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정신장애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면서, 시청자에게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로 나온 한 교수는 정신장애인을 거리의 부랑배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당사자들은 정신장애인을 향한 언론의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며 방송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신석철 소장 /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실 정신장애인에 대해서 일반 시민이 접할 수 있는 건 언론 보도 밖에 없다고(생각합니다) (그런데 언론이) 편파적인 보도만 내보내서 일반 시민이 정신장애인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문제라고(생각합니다.)
이처럼 방송사의 편파 보도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강화시키고, 이는 정신장애인이 병원 등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최용기 회장 /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정신장애인도 얼마든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이웃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방송사(삐처리)가 알리고, 적극적으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자립생활을 고민하고, 그러한 보도를 앞으로 해나가길 바라겠습니다.
한편 당사자 단체는 해당 언론사에 보도 정정기사와 사과 방송을 요구하는 요구안과 성명서를 제출했습니다.
황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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