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들의 축하와 박수 속에 아름답고 멋진 신랑신부 5쌍이 입장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충북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소중한 가정을 이룬 장애인 부부를 위해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결혼식이 마련됐습니다.

청주 용암동의 한 웨딩홀에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충청북도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한 “제16회 장애인합동결혼식”이 각 시·군지회장단, 내빈과 하객 17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번 장애인합동결혼식은 생활형편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결혼식으로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5쌍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송한기 / 한국교통장애인 충청북도협회 회장

여태 길게는 30년 짧게는 10년, 그렇게 오늘 당사자들이 식을 못 올리고 아들, 딸 낳고 /어려운(생활) 때문에 식을 못 올리고 살다가 오늘 이렇게 식을 올리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과거 어려운 일 다 잊고 오늘을 계기로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협회에서 해마다 실시된 장애인합동결혼식은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해 동거 장애인 부부에게 결혼식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결혼식을 통해 서로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살아가길 바래봅니다.

한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충청북도협회는 현재 파란신호등 교통봉사대를 이뤄 장애인 당사자들이 매주 2번씩 거리 순례 홍보활동과 학교 방과 후 하교 길에서 교통안전 선전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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