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재8대 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재8대 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9일 오후 3시 대전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재8대 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이하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협회 대의원들에게 각 후보 공약을 후보자들이 직접 설명하고, 정책을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회 김흥수 선거위원장은 토론회에 앞서 “여러분의 한 표가 협회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선도할 유능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각 후보의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나사렛대학교 김종인 교수의 사회로 ▲인사말씀 ▲후보자 소개 ▲정견 발표 ▲사회자 질의 ▲상호 토론 ▲청중 질의 순서로 진행됐다.

▲ 기호 1번 김광환 후보
▲ 기호 1번 김광환 후보

기호 1번 김광환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을 강조하면서 지방협회와 동반성장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은 폭력을 동원하던 세력과 결별하고 불법을 저지르는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한 시간이었으며, 제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명한 경영과 협회의 깨끗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혁신을 진행했다.”며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공정한 업무체계로 신뢰성을 회복하고 위기가 닥치면 협회의 단결로 조직의 안정화를 이끌었다.”고 지난 임기를 회고했다.

이어 “우리 협회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꾸준한 여론 형성과 홍보 활동을 통해 ‘편의시설 설치기준 적합성 확인업무 대행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우리나라 장애인복지 발전의 주역이었음에도 이름이 남지 않았던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협회 설립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30년사를 발간하고, 공로자들의 임명록을 발간했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을 한데 묶어 미래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장애인 인권 향상과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기호 2번 조향현 후보
▲ 기호 2번 조향현 후보

기호 2번 조향현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협회 30년 전통과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임하면서 지방협회와 소통하고 협회 정책기능과 대외역할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조 후보는 “28년간 협회와 인연을 맺어오면서 지역협회의 건강한 운영과 발전이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대의원 여러분이 바로 주권자이며, 여러분을 위해 우리 협회는 시·군·구지회 임명권을 내려놓음으로써 구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협회장 직접선출제는 모든 약속의 결집체이며,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당당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중앙협회 초도순시제 폐지로 줄 세우기 관행을 없애고 지방협회의 재정 안정화를 적극 이행해 정의롭고 깨끗하게 운영되는 협회로 다시 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실적 욕구를 반영한 장애인 당사자주의와 공약 진실성과 실천 가능성을 시대적 소명에 담아 협회의 미래 초석을 다지는 일꾼이 되겠다.”며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잘 자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러분의 선택은 한 순간이지만, 4년 동안 여러분에게 다가올 혁신과 변화를 위한 귀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행위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자 질의와 상호토론에서 △편의시설지원센터와 패럴플랙스리조트(가칭) 예산 △시도협회장·시군구지회장 임기와 직선제 △중앙회장 소환제도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각 후보가 꼭 지켜야 할 공약으로 김광환 후보는 장애인 의회정치대학 부활, 조향현 후보는 편의시설 센터장 직책보조금 현실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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