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이 모 씨.

기본적인 업무 외에도 택배를 받아 전달하거나 주민들의 허드렛일도 해야 합니다.

밥을 먹거나 편히 쉴 변변한 공간도 없습니다.

신분은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바뀌는 비정규직이어서 항상 고용불안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관리비 절감의 1순위 희생양은 항상 경비원입니다.

<한승재 / 아파트 관리소장> "초소를 줄여서 인원수를 줄이던가 아니면 휴게시간을 더 늘려서 인건비를 많이 줄이고 있는 실정…"

불안정한 고용에 간간이 갑질에 시달리는 경비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는 경비원들이 고용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파트 경비용역업체와 경비원들의 계약 기간을 동일하게 하는 표준계약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아파트 인허가 땐 경비원들의 휴게공간을 넓히도록 권고하고 기존 휴게공간을 개선하면 보조금도 지원합니다.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경비원들이 고용불안에서 벗어나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 이런 조치를…"

수원시는 경비원 쉼터를 설치하거나 보수하면 보조금을 주고 충남 아산시와 부산 기장군은 고령의 경비원을 고용하면 월급 일부를 지원합니다.-

중앙정부도 경비원 보호를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으면서 을의 눈물이 그쳐질지 주목됩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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