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 환자 성미경 씨.

아찔한 순간,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빠른 조치를 받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인터뷰] 성미경

“이런 병들은 조금만 늦어도 뇌 손상이 올 수 있는 병이라던데, /이렇게 쉽게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반면 의사가 없는 일명 무의촌의 사정은 완전 다릅니다.

가평에 한 시골마을에 사는 유영원 씨는 한밤중 패혈증을 앓다 응급실로 달려간 기억이 아직도 악몽 같습니다.

[인터뷰] 유영원

“여긴 병원이라는 게 없어요. 전부 의원이에요. 그래서 하다못해 입원실까지도 없어요. /응급실 같은 게 있어야 급한 환자가 응급으로 가는데”

경기지역은 우리나라 총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할 만큼 넓은 면적 때문에 도시와 농촌 등에 상급의료기관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CG) 응급의료분야만 보더라도 1시간 반 안에 종합병원에 가지 못하는 곳이 연천과 동두천 등 전체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경기도는 이처럼 지역 조건 등으로 벌어진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출범했습니다.

도내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평균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철환 /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은 거점 병원을 육성하고 중환자실이라든지 분만실이라든지 이런 게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정책적 지원을 통해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감염병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책도 세웁니다.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질적 향상으로 지역과 경제 수준으로 발생한 의료 불평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스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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