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아빠는 딸’‘악녀’‘불한당’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로 상영

▲ (왼쪽부터)영화 아빠는 딸, 불한당, 악녀 포스터.
▲ (왼쪽부터)영화 아빠는 딸, 불한당, 악녀 포스터.

다양한 분야의 한국영화가 이달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배리어프리버전)로 새롭게 찾아온다.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영화 ‘아빠는 딸’,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총 3편의 영화를 8일~다음달 6일까지 서울•경기를 비롯 전국 59개 극장에서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배리어프리버전)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윤제문, 정소민, 이일화 주연의 아빠는 딸은 관계가 소원해진 부녀가 서로 몸이 뒤바뀌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이를 계기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따뜻하고 유쾌한 가족영화다.

영화는 오는 15일 원주, 춘천 등 강원지역 9개 상영관을 시작으로 19일과 26일 부산, 21일 서울, 22일 양산 등 12개 지역에서 총 14회 상영된다.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와 배신을 오가며 펼치는 영화다. 8일과 오는 9일 김천과 안동을 시작으로 13, 15, 17일에는 서울, 22일 세종 등 전국 34개 지역에서 61회 상영된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 악녀는 킬러로 길러진 숙희(김옥빈 분)가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는 동작을 선보이며 각종 의혹과 운명에 맞서는 영화다. 오는 22일 통영을 시작으로 22일 서울을 거쳐 다음달 6일까지 전국 19개 상영관에서 21회 상영된다.

한편,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해부터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유권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국내개봉 한국영화를 관람 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을 제작해 매달 상영하고 있다.

시‧청각장애인들이 원하는 영화를 근거로 상영작을 선정해 오고 있어 관객참여도가 높으며 출연배우들의 더빙 자원봉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달 말경에는 최근 호평을 받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추가 상영할 계획이다.

한국농아인협회측은 “최신작과 화제작을 포함시켜 시•청각장애인들이 문화 경향을 신속하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영화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한국농아인협회 홈페이지(www.deafkorea.com, 02-461-2681~2)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www.kbuwel.or.kr/02-952-8688)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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