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태양과 아스팔트 열기에 옷차림은 일찌감치 가벼워졌습니다.

무더위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서울의 온열환자 수는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8월 기준, 2010년 265명이었던 온열환자 수는 2015년 392명으로 증가했고, 지난 해는 이보다 2배 이상이 뛰었습니다.

폭염의 주요 원인은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열섬 현상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열 질환은 열사병과 탈진 그리고 경련과 실신 등으로 다양한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곤 합니다.

특히 노인과 여성, 아동 등 노약자와 적절한 냉방 설비를 갖추지 못한 취약 계층에게 더위는 공포가 되면서 전문가와 시민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조항문 / 서울연구원 박사> "그늘이 많은 가로수를 유지할 필요가 있고요, 분수나 도로 물청소 등을 확대해 도시의 냉각 기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고…"

'대프리카'라는 오명을 얻은 대구에서도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시민들이 나서 앞마당에 식물을 심는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용석 /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대구시는 1천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최근에 골목 정원이라는 사업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이젠 폭염을 '재해'로 보고 정책 전환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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