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9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7월에 빈발할 수 있는 재난안전사고 6개 유형을 선정하고, 중점관리를 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피해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월은 여름이 본격 시작되는 시기로 폭염, 호우, 태풍, 산사태 등의 자연재난의 발생이 급증하고, 해양사고, 추락사고, 환경오염, 승강기 사고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재난안전사고 중 SNS 상 국민의 관심도 순위를 반영하고,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유형들을 우선 고려해 폭염, 호우, 산사태, 수난사고, 추락 등 6개 유형을 선정했다.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이르게 발생해 지난 5~6월 폭염 일수가 증가해 그 어느때 보다 폭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폭염 관련 사망자는 7월 3주차에서부터 급증해, 7월말~8월초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이 61%이며, 남자(61.8%)가 여자(38.2%) 보다 많다. 직업별로는 65세 이상 중 농림어업 종사자들의 비율이 24.7%로  높으며 65세 미만에서는 단순노무자의 비율이 7%로 높게 나타난다.

폭염사망자는 기후 요인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로도 취약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폭염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펼쳐야 한다.

고령층은 폭염에 취약하나 위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적극 폭염피해예방 홍보가 필요하며, 폭염에 취약한 직업군의 경우 더위체감지수 등 기상정보에 따라 작업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수난사고의 경우 본격 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수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익사자 발생도 크게 늘어난다.

국민안전처는 현재 물놀이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7월 초까지 물놀이시설 범정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들에게도 물놀이시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그믐 대조기(7월23일∼26일)에 해수면 상승이 예측되므로 취약 지역에서의 연안활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기간중 평소보다 빠른 해수면 상승속도를 고려해 지자체에서는 상습침수 해안산책로 출입통제 조치를 하게 된다. 국민들도 갯벌체험, 조개채취 등의 활동 중 만조시간을 수시로 확인하고, 관계기관의 출입통제 등 안전조치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올해 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7월은 통계적으로 호우가 년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인명과재산피해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각 지자체에서는 침수에 대비하고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호우와 관련해 빅데이터 감성분석에 따르면 많은 국민들이 호우시 전기사고, 산사태, 농작물 관리 등에 불안(62%)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에서는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안전사고나 농작물 피해 예방 등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이밖에 산사태, 추락사고, 환경오염 사고 등에서도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는 “7월에 빈발하는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각 부처와 지자체가 중점 관리하면 사고가 예방되고, 사망자수도 감소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국민들은 이러한 재난안전사고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대비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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