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뭄 탓에 유충 서식지인 물웅덩이가 사라져 상대적으로 모기 수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앞으로는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이미 지난달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를 다수 발견했기 때문인데, 6월에 경보를 발령한건 지난 1997년 이후 20년만입니다.

이 때문에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혜경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합니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도 대표적인 장마철 감염병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물을 통해 옮겨다니다보니 장마철에는 언제 어디서 걸렸는지조차 알기 힘듭니다.

(cg)덥고 습한 환경에서 활발해지는 바이러스 탓에 입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도 증가합니다.

환자는 대부분 영유아입니다.

이 때문에 장마철에는 개인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손씻기는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병을 막는 방법입니다.

또 음식은 완전히 익혀먹고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곧장 이어지는 무더위 탓에 식중독인 비브리오패혈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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