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안에서 장병들이 책꾸러미를 열심히 나르고 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이라 금세 구슬땀이 흐릅니다.

책을 가득 실은 트럭은 마침내 박수를 받으며 군부대로 떠납니다.

17년째 해외동포와 국내 소외지역에 책 보내기 운동을 벌여온 민간단체가 이번엔 병영도서관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군부대에 책을 보낸 겁니다.

이날 보낸 책은 모두 2만4천권에 달합니다.

<조호진 /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정훈과장> "부대내에 책이 많이 부족하여 장병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장병들의 여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그동안 170만권의 책을 국내외에 보냈는데 특히 해외동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명옥 /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부이사장> "우리한테 진정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이 책 한권이다. 한국말과 한국글을 우리 자손들이 잊어버리지 않고…"

해외동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책보내기 사업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손석우 /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해외동포 2세들에게 한글로 된 책을 줌으로써 정통성과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해서 이 운동을…"

협의회는 앞으로 해외동포들의 한글 실력향상과 고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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