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6.4%, 1천60원 오른 시간당 7천5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인상폭은 최저임금 논의 초기, IMF직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았고 인상액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CG)

지난 2010년 이후 인상률 '2020년 1만원 목표 달성' 기준으로 알려진 15.7%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입니다.

월급으로는 한달 209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157만3천770원입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측 위원이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일부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수봉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어수봉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중소기업 경영자, 소상공인 여러분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인건비 지원 등을 포함하여 충분한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법정시한을 16일이나 넘기고도 진전이 없던 최저임금 협상은 8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15일 23시쯤 가까스로 표결이 이뤄졌습니다.

(CG)

노사는 첫 인상안에서 3천원이 넘는 격차를 보였지만, 마지막 수정안에서 노동계 7천530원, 사용자 7천300원으로 격차를 230원으로 줄였습니다.

마지막 수정안을 토대로 표결을 거쳐 노동계 측 안이 15표, 사용자 측 안이 12표를 얻으며 최저임금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적용 대상은 463만여명, 전체 근로자의 23.6%로 추산됐습니다.

타결된 최저임금은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다음달 5일 고용노동부장관이 확정해 고시하면 법적 효력이 생겨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