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2017 예술로 상상극장’을 다음달 8~20일 개최한다.

예술로 상상극장은 어린이가 참여하고 상상력을 키워 스스로 생각하는 공연을 지향한다.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거나 연극놀이를 통해서, 보다 깊이 있는 예술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예술로 상상극장은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 창작극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관악구의 관악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돼 약 2천명의 초등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예술로 상상극장은 ‘어린이가 있는 곳은 어디나 극장이 된다’를 목표로 어린이 관객의 상상력과 참여를 높이는 4가지 창작극을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4개 단체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임도완 예술감독이 작품개발․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어린이의 일상 생활에서 친숙한 상징물을 활용한 소리감각극, 마임음악극 등 다양한 새로운 공연 형태로 어린이 관객이 극 중에 직접 참여해 숨겨져 있는 재미 요소들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된다.

▲부엌의 사물을 의인화해 관람객이 극 중 모험가로 직접 참여하는 ‘황금빛 언덕의 모험’ ▲ 시간을 잡아놓는 마법 이야기가 펼쳐지는 1인 마임음악극 ‘푸른빗자루 극장’ ▲ 여름 밤 어두운 방 안에서 나누는 오싹하고도 재밌는 옛날이야기 ‘아 글쎄, 진짜!?’ ▲ 아버지의 호통으로 길을 떠나는 중, 신기하게 우는 새를 만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시르릉비쭉할라뽕’ 등 4가지 공연이 총 24회로 진행된다.

여름방학동안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공연한 뒤 관객 호응도가 높은 공연은 연말까지 서울시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아동센터 등 어린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5~13세 어린이와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인당 3,000원이다. 오는 28일부터 각 공연별로 선착순 6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는 “예술로 상상극장은 다른 어린이극에서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마임음악극, 소리감각극 등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창의력, 상상력을 키우는 예술 놀이터.”라며 “가족과 재미있는 어린이극을 체험하고 직접 참여해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여름방학 선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예술로 상상극장을 통해 제작 환경이 열악한 어린이 창작극의 기반을 확대하고 어린이 참여형 소규모 창작극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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