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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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홍보물에 성역할고정관념, 성차별적 요소 등이 담긴 사례를 점검하는 ‘성평등 시민모니터링단’을 첫 운영한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출연기관이 제작하는 광고, 책자, 동영상 등 시민 배포용 홍보물 전부다.

시는 현재 홍보물 제작 시 사전 홍보물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통해 성불평등 요소를 거르고 있지만,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출연기관까지는 그 영향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민모니터링단을 통해 보다 적극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성평등 시민모니터링단은 서울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여성안심특별시 3.0’대책 중 하나다. 시민모니터링단을 통해 발굴되는 사례를 해당 기관에 공유해 재발을 방지하고, 추후 사례집으로도 발간해 일상에서의 성평등 확산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시행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까지 성평등 시민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연령, 성별, 지역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 개인 블로그나 SNS 운영자는 우대한다.

성평등 시민모니터링단은 크게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출연기관이 제작하는 대시민 홍보물 상시 모니터링 및 신고 ▲서울시 성평등 정책 개인 운영 블로그, SNS 공유 ▲서울시 성평등 정책 개선방안 제언 및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여성분야 새소식에서 해당 서류를 내려받기 한 뒤 전자우편(women@seoul.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서류심사를 통해 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9월 초 위촉장 수여식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엄규숙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평등 인식 개선과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제도적인 체계 마련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시 뿐 아니라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출연기관이 시민을 대상으로 제작하는 홍보물부터 성불평등 요소를 제거해 모범을 보이고, 민간으로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홍보물 성별영향분석평가 이해를 돕기 위한 지침서인 웹툰북 ‘홍보물에 성평등을 더하다’를 제작해, 시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공유했다.

웹툰북엔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성차별적 표현/비하/외모지상주의 △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 △남녀 비율, 연령 구성,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 등에 대한 세부 검토사항을 사례로 실어 홍보물 제작시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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