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인 평택시 현곡산업단지입니다.

총 31개 기업에 근로자는 무려 3천 명에 달하지만, 직장 내 어린이집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이라 직장어린이집 운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가진 근로자들은 30분 이상 떨어진 보육시설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이명희 / 직장맘

“사설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시간이 좀 짧아서 퇴근 시간 혹은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하게 되는 경우엔 발을 동동거리게 되는•••”

직장어린이집은 여유로운 등하교 시간뿐 아니라 아이와 가까이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에 갈수록 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큽니다.

경기도와 근로복지공단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국내 최초로 외투산단에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싱크] 남경필 / 경기도지사

“오늘 이 소식이 대한민국 전체로 알려지면 외투산단뿐 아니라 많은 산단에서 이렇게 공유하는 어린이집을 만들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날 거로 기대합니다.”

하나의 업체가 부지를 공유하고 경비는 참여 업체들끼리 십시일반 거두는 방식.

총사업비 12억 원에 2층 규모로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입니다.

참여한 기업 외에도 정원 내에서 주변 기업 근로자 누구나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병훈 / 참여기업 대표

“7개 회사가 서로 대화를 시작할 때 처음엔 어려웠죠.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을 보니까 정말 기대를 하게 되고 멋진 보육 어린이집이 될 것 같습니다.”

경기지역 공동직장어린이집은 현재 5곳.

경기도는 내년까지 13곳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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