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직지문화공원 효도관광객 ⓒ전국자원봉사연맹 제공  
▲ 김천직지문화공원 효도관광객 ⓒ전국자원봉사연맹 제공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머리에 피를 흘리며 꺼져가던 노인의 생명을 구해낸 의로운 시민 2명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의 천사무료급식소 대전지소에서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김천 직지 문화공원으로 효도관광을 떠났다.

  당일 처음 떠난 여행에 들뜬 마음으로 고속버스에서 내려 김천 직지 문화공원으로 진입하던 노인 이모씨(86)가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며 앞에 있던 돌부리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며 돌계단에 머리를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위에서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는 노인을 보며 발만 구르고 있을 때, 인근 상가에 있던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의 안천웅 사무총장이 살려달라는 비명소리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와 피를 흘리는 노인을 발견하였고, 지체 없이 지혈을 하며 119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 후 응급처치를 하였다.

  이를 발견한 직지상가번영회 전성진 총무는 119 구급차를 불렀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 구급차가 무사히 진입할 수 있도록 앞장 서 안내를 도왔으며, 이를 도와 인근 상가 상인들은 지혈을 위해 거즈 등 응급처치 용품을 가져와 지혈을 함께 도왔다.

  직지상가번영회 전성진 총무는 “상가 내에서 발생한 일이고, 누구라도 했을 것이다. 다음에라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또 가장 먼저 나서서 도울 것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의 안천웅 사무총장은 쓰러진 노인이 효도관광 행사에 참가한 노인이라는 것을 119 구급대원이 온 뒤 알게 되었고, 행사 관계자와 자원 봉사자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함께 보낸 뒤,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거주지까지 무사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안천웅 사무총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다친 어르신이 우리가 모시고 온 분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을 때는 마음이 더욱 아팠다. 지금은 완치가 되어 건강하게 다시 천사무료급식소를 이용하시는 걸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사무료급식소 대전지소에서 만난 독거노인 이모씨는 “두 분 다 생명의 은인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