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경기도 버스 기사들의 하루 근무시간을 16시간으로 평균 냈습니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서울, 인천과 비교하면 두 배나 깁니다.

노선에 따라선 쉴 공간이 없는 회차지점도 있기 때문에 차에서 쪽잠을 자는 경우도 생깁니다.

[인터뷰] 한덕신 / 버스운전사

“깜빡 졸고 있는데 손님이 신호 바뀌었다고 빨리 가라고 그런 경우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일단 나오면은 버티자고”

버스운전사의 근무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

이에 경기도가 우선 오는 10월부터 서울을 오가는 5개 노선을 대상으로 회차지점에 운전사 쉼터를 시범 운영합니다.

강남역과 서울역, 잠실, 사당, 강변 등지에 버스 정차 공간 확보는 물론 교대 시간도 늘립니다.

또 다음 달 중 추돌이나 차선이탈 등을 감지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도 광역버스에 설치됩니다.

[인터뷰] 장동현 / 경기도 버스정책팀장

“경기도민에게 안전한 교통환경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고 또 하나는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도 제고되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매년 1천 명씩 4년에 걸쳐, 4천 명의 버스운전사를 양성해 인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침.

실습 위주의 안전교육은 물론 운전자격증 취득 비용과 버스회사 연수 수당을 지원합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말부터 버스준공영제를 안산과 김포, 과천 등 12개 시•군 광역버스 33개 노선에 도입하고 버스운전사 처우를 개선해 광역버스의 안전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자료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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