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영희 / 한국장애인자립생할센터협의회 회장

우리가 광화문농성장 1년을 맞으면서 제가 이러다가 우리 5년 농성하는 거 아니냐, 아무래도 5년 농성할 각오로 싸워야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5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그것에 더해서 보다 나은 성과로 우리의 투쟁이 승리로 이끌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광화문역사에 농성장을 세우고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장애인수용시설 폐지’를 외친지 5년.

5년 간의 외침을 끝내기 위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광화문공동행동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1박 2일 집중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달 발표된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장애인수용시설 폐지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을 비판하며 정부에 변화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술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

단계적 폐지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내용은 박근혜·이명박 정부가 했던 것처럼 (폐지가 아닌) 아주 조금 완화해버렸습니다.

이에 장애계 단체는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의 안전한 삶을 위해 구체화된 계획과 예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방안을 제시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명령 1호인 장애인등급제 폐지의 약속에 대해 계획을 이야기 하십시오. 장애인수용시설 폐지하겠다는 뜻을 담아 2017년을 장애인 탈시설의 원년이라는 것들을 선포하십시오.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을 논의하고 사회적 로드맵을 제시할 위원회를 협의하여 구성하십시오. 그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한편, 공동행동은 집중결의대회를 마친 뒤 같은 장소에서 5주년 문화제를 진행하고, 노숙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광화문광장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하며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장애인수용시설의 완전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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