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교육청 협력, 2학기부터 초등학교 5학년 120학급 대상 운영

초등학교 정규교육 과정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첫 편성된다.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2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첫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해 본격 운영한다. 교육청에 신청한 40개교(120학급) 초등학교 5학년 약 3,000명이 대상이다.
 
시는 초등학교 5학년이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사고가 가장 유연한시기라고 판단해 교육 대상자로 선정했다.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은 학생들이 고령화·장애로 인해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개선할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의 유무나 연령,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다. 작게는 일상의 소도구에서부터 넓게는 도시 환경까지 다방면으로 적용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교육을 받았던 학생(2015년 25개교, 2016년 40개교)들의 큰 호응에 따라 당초 전문 교육업체(퍼실리에이터)가 학교에 찾아가서 진행했던 일회성 교육방식을 담임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는 정규교육으로 확대·편성해 시범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유니버설디자인 인성·창의체험교육을 받는 학생 수도 기존 한 해 평균 750여 명에서 4배가 늘어난 약 3,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은 초등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정규교육 과정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된다.

총 4교시에 걸쳐 ▲고령화·장애 체험 ▲유니버설 디자인 이론 교육 ▲창의 디자인 만들기 체험과 이론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외부전문가, 교사, 시 교육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교사용 교육지침서를 만들었다.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첫 연수도 완료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하고 향후 서울시내 599개 초등학교 5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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