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물 네트입니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이나 눈, 비가 오는 날에도 밖에 걸려있습니다.

자칫하면 찢기고 헤져 흉물로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평소 배드민턴 네트 등에 이런 불편을 느끼던 회사원 박관근 씨는 둘둘 말아 쉽게 뺐다 넣을 수 있는 롤링형 네트를 디자인했습니다.

각종 구기 종목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번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관근 / 회사원(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

아예 민원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네트를 설치하지 않는 부분이 굉장히 컸더라고요. 그럼 네트를 말리게 해서 보관도 되지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네트를 만들 수 있겠다…

대학생 이정훈 씨는 통학 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하차벨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내릴 때 따로 교통카드를 찍지 않게끔 디자인했습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걸음이 불편한 교통취약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이정훈 / 대학생(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금상 수상)

지금 하차벨 뒷면에 스피커에서 안내방송까지 나오게 한다면 더 청각이 약한 노약자 같은 경우에도 더 원활하게 공공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밖에 전통시장의 업종을 구분하는 정보판 밑에 소화기를 설치하거나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신호등 등 여러 사람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함을 공공디자인으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로, 경기도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디자인을 추려 실제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뽑힌 9개 작품들은 오는 10월 13일, 경기시흥에코센터에서 사흘간 전시됩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