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2~14일까지 서울과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로 개최되는 대규모 장애인문화예술축제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통합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행사명인 A+ Festival의 A는 ‘Able’, ‘Accessible’, ‘Ace’로 장애인의 가능성을 의미하며, +는 또 다른 A로 ‘Art’를 의미한다. 

이번 A+ Festival은 관람자를 포함해 전국 총 20만 명의 축제 참가자가 예상되며, 전문 장애인문화예술단체를 포함한 국내외 예술가 200개 팀과 총 3,000명 이상의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해 100여개 이상의 세부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함께 해(偕), 즐길 락(樂), 울림 향(響)’의 ‘함께하는 즐거움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모든 개인(All)'이 '플러스(Plus)'되는 축제, 전체의 기준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기준에서 더 빛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인과 관객이 함께하는 컨텐츠 확보를 통해 장애예술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관객이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모전을 마련했다. 

오는 12일 오후 7시, 함께하는 즐거움의 울림이라는 명칭으로 광화문광장 A+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과 개막공연은 함께 해(偕)를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 실버합창단 등 다양한 연령의 비장애인과 장애인 1000여명으로 구성된 1004합창단과 장애인·비장애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A+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미술가 김형희와 힙합댄서 김완혁이 함께 꾸미는 라이브드로잉 퍼포먼스 ‘춤추는 그림’, 김혁건, 서제이, 배기성, 김재희, blanc7, 배드키즈 등이 함께 꾸미는 합동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함께 해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음악, 무용, 전시, 패션쇼, 낭독쇼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오는 13일에는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 연주회’, 퓨전 낭독쇼 ‘정경부인이 된 맹인 이씨부인’, 나눔챔버오케스트라와 스몰빅앙상블, 이유라 밴드가 함께하는 ‘똑같이 다함께 콘서트’, 전문장애인무용단 빛소리친구들과 춤추는 은평재활원, 비버데프예술단, PAROT 장애인무용단이 함께 꾸미는 ‘THIS_ABLE DANCE’ 등이 준비돼 있다. 

오는 14일에는 시각장애인 가수 김지호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The Last Concert’, 장애예술인 김지희, 최승원이 대중가수인 추가열, 조영남, 메모리스와 함께 꾸미는 장애인식개선 합동 공연 ‘동행-뮤직’,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클루시브 패션을 한복에 적용한 한복 인클루시브 패션쇼 ’아름다움을 아우르다’가 진행된다. 

상설 전시로는 코끼리를 만지고 체험한 후 시각장애학생들이 만든 작품과 이를 예술가들이 창의적으로 풀어낸 ‘The Elephant Project - 광화문 코끼리’, 장애예술인의 서예 작품을 전시하는 장애인서예한마당 ‘우리의 자리’, 장애미술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 이음’ 미술전시, 장애예술의 역사와 현재를 미디어를 통해 알려주는 ‘장애, 미디어로 날다’가 행사장 내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이벤트 체험, 아트상품, 유니버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 프린지공연, 키즈존, A+ 풍물한마당, 피맛골 연가 공연, 백일장 ‘어머니, 나르샤’,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홈페이지(www.fdca.or.kr/)와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홈페이지(www.aplusfestival.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17일~9월 9일까지 지역 장애예술인에게 작품 발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5개 지역(대구, 경북, 광주, 대전, 제주)에서 지역축제를 진행했다. 행사 종료 후 11월에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앞으로도 마음의 울림을 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참여단체 워크숍을 통해 장애인문화예술의 현황파악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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