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19일 충북 일원에서… “경쟁과 축제의 대회, 많이 참여해 주길”

“전국장애인체육대회로 많이 응원 오세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이 펼쳐지는 15일,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 경기장에서 만난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이 관심을 당부했다.

서른 일곱 번째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5일~오는 19일까지 5일간 충주시를 주 개최지로 청주, 제천, 증평, 음성, 단양 등 34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29명(선수 5,833명, 임원 및 관계자 2,6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만남과 용기가 기다리는 대회장애인체육대회는 경쟁 이상의 의미”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치아 경기가 펼쳐지는 호암체육관에서 만난 이명숙 선수(49, 경기도)는 대회가 자신에게 알려준 특별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명숙 선수는 “이제 곧 시작될 경기를 앞두고 설레고 떨린다.”며 “경기에 앞선 긴장도 있지만,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나오는 것이 어려운 이들에게 체육은 사회에 나오는 용기를 줬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함께 교류하는 시간이 설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육상에서는 맑은 날씨 아래서 선수들의 열정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창던지기와 높이뛰기, 트랙경기 등이 진행되는 사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도 기대가 가득 찼다.

휠체어육상 트랙경기에 출전하는 유현대 선수(경기도)는 “내 자신을 찾게 해준 육상이 좋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순간이 기다려 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대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유현대 선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지 7년차가 된다. 하지만 관심이 부족해 늘 아쉬움이 남는다. 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전이 함께 홍보돼 사람들이 찾아오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이미정 씨는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자원봉사로 참여를 하게 됐다.”며 “처음 장애인체육을 접해봤는데, 재미있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치도 좋고 인심도 좋은 충주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며 “대회를 즐기는 만큼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은 15일 금요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며 이낙연 국무총리,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 이후 개최됐던 역대 대회와 달리 전국체전보다 앞서 개최된다. 매년 10월 하순에 개최돼 차가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어온 장애인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을 배려해, 개최 일정을 변경해 진행된다.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37thnational.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이야기 및 뉴스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블로그(blog.naver.com/kosad_blog)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Paralympic)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