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천막 위로 '현장 노동청'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고용노동부가 불합리한 노동행정 관행과 제도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한 것입니다.

개소 첫날부터 안일한 행정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박정미 / 기아차비정규직지회 현대푸드조합원>

"민원 같은 것을 넣으면 저희는 잘 관심을 안 가져 주더라고요. 반응도 '저 아줌마 또 왔어?' 그런 반응이기 때문에…"

김영주 장관이 직접 의견을 접수하기도 했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사측 관계자까지 임금피크제와 근로시간 단축, 부당노동행위 등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음>

"회사가 노사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근무형태 변경을 하고 1년에 천만 원 넘게 임금을 삭감…"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이런 것을 다 살펴보려고 현장 노동청을 하니까요. 제가 받아서 어떤 불합리한 것이 있는지 보고 저희 고용노동부에서 통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의견 접수를 위해 기존 노동청 직원이 아닌 공인노무사들을 배치했고 철저한 신원 보호를 약속했습니다.

김 장관은 접수된 의견은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며 국민들의 참여를 구했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그동안 잘못된 것은 안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은 제가 반드시 시정할 것이고 제안이 들어왔는데 아직 법이 미비하면 법을 고치고…"

정책 제안은 고용부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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