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포천에 거주하는 40대 현역 군인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에 걸려 숨졌습니다.

SFTS는 구토와 고열 등의 증상을 잃으키다 목숨까지 앗아가는 감염병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깁니다.

(CG)지난 2013년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뒤 환자 수도 해마다 늘어 벌써 지난해의 80%를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올해 8월까지 31명에 달합니다.

특히 추석을 맞아 성묘나 벌초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이맘때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치사율이 30%에 달하지만 2주 정도의 잠복기가 있다보니 어디서 어떻게 감염된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충원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면) 발열,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고열과 두통, 심하면 뇌수막염이나 난청을 동반하는 쯔쯔가무시증 역시 진드기가 옮깁니다.

환자의 90%가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하는 9월에서 11월 사이 발생합니다.

두 감염병 모두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서충원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밭, 산,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긴소매, 긴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을 마친 뒤에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 검은딱지가 생겼는 지 확인하고, 입고 있던 옷은 바로 벗어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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