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정부 및 17개 지자체, 관련 정보 및 서비스 제공해야”

장애인 여행객의 숙박 정보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행 경험’ 장애인이 40%에 육박하는 등 문화생활로 여행을 선택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사전에 숙박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부족해 원활한 여행문화 향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 따르면 장애인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접근성 조사(2017)에서는 국내 숙박시설 중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곳은 27.5%에 불과하다는 답이 나와 접근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객실 내 화장실 내부면적 휠체어 접근 적정률도 11.78%로 저조해 장애인 여행객의 경우, 필수적으로 사전 조사를 선행해야 하는 것이 현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전 정보 확인조차 쉽지 않아 장애인의 여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와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 홈페이지들을 통해 숙박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애인 당사자 입장을 고려한 편의숙소 정보는 미비하다. 더욱이 대다수의 지자체 경우, 홈페이지 상 장애인 편의숙박 검색을 위한 기능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만이 장애인 편의숙소를 표기하는 동시에 검색 기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대상 시설별로 설치해야 하는 편의시설 종류를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할 필요가 있음에도 미흡한 서비스로 장애인 여행객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 10일 한국관광공사 및 17개 지자체에 장애인의 여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며 “한국관광공사에는 홈페이지 상 숙소 관련 정보를 보다 자세히 제공하도록, 17개 지자체에는 운영 관광 홈페이지 내 숙소 관련 정보 제공 및 검색 기능을 추가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장애인의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7개 장애계 단체들이 연합하여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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