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실시된 자막서비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에서 회원가입비 납부 뒤 반복 시청 가능

▲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홈페이지
▲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홈페이지

서울시 강남구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사회탐구영역 23개 강의에 무료 자막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실시된 이번 자막서비스는 전국 3,000여 명의 14~20세미만 청각장애 학생에게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4년, 청각장애학생·학부모·교사의 통합교육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학업성취결과 만족도가 최하위로 나타나는 등 학교 교육이 어렵고 반복 학습기회가 적어 학업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교과내용 중 강사의 설명이 많은 사회탐구 FINAL 강좌인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사회문화 4개 강좌, 23개 강의에 자막을 넣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전에 구와 관내 청각장애인 복지관인 청음회관은 계속해서 협의해 청각장애 청소년에게 필요한 강좌 선정, 시스템 개선 등 온라인 학습환경 구축에 나섰다.

특히 강서구는 이를 계기로 자막 학습동영상을 활용한 한국사, 영어강의 등 주제별 모임도 만들어 학생의 학습효과 극대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등부와 고등부 교과과정 중 여러 우수강좌와 신규강좌 등에도 자막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교과과정 외에도 자격증 취득과 평생교육분야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에 자막 서비스를 확대해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청각장애인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온라인 자막 서비스가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우리말에 낯선 다문화 가족에게도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교육기회 격차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인강 무료 자막서비스는 강남인강 사이트(edu.ingang.go.kr)와 청각장애인 평생학습포털 하이런(www.hilearn.or.kr)으로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강남 인강에 자막을 넣어 누구나 평등하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교육기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 등을 포함한 장애인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인강은 구에서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중·고등 전문 온라인 교육서비스 사이트로 특목고 등 우수한 현직교사, EBS와 대치동 스타강사를 확보해 중학교 내신과정부터 고등부 수능까지 2만여 개 강의를 5만원의 회원가입비로 1년 내내 무제한 반복수강 할 수 있어 현재 9만 여명의 전국 중·고등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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