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의료급여 아동, 노인, 치매환자 등 본인부담 경감과 보장성 확대 예정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제1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의료급여 3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저소득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본인부담을 대폭 줄이고,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등 의료급여 보장성 확대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기초생활보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건강보험보다 본인 부담이 낮아도, 건강보험 환자 대비 미충족의료욕구(병원 치료가 필요하나 경제 부담 등으로 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는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복지부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인 아동, 노인, 치매환자 등의 본인부담을 추가로 줄이고, 치매 진단 검사비, 난임 치료비를 비급여에서 급여화 하는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과 병행해 빈곤층이 경제 부담으로 꼭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부터 65세 이상 노인 틀니 본인부담율을 20~30%에서 5~15%로 낮췄다. 이와 함께 노인 임플란트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일정과 맞춰 내년 하반기 중 본인부담률을 현행 20~30%에서 10~20%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부터는 치매 의료비 본인부담을 대폭 낮췄고(2종  입원 10→5%, 병원급 이상 외래 15→5%),  15세 이하 아동에 대한 입원 본인부담도 크게 낮춘 바 있다.(2종 6~15세  수급권자 10→3%)

아울러 내년 1월부터 2종 수급권자의 본인부담 상한을 연간 120만 원에서 80만 원까지 낮추고, 본인부담 보상제·대지급금 제도 등도 함께 실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상위 계층이 의료비 부담 때문에 빈곤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이달부터 긴급 복지지원(의료비) 대상이 되는 위기 사유를 주소득자에서 부소득자까지 추가했고, 내년 1월부터는 재난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차상위 계층에 대한 건강보험 본인부담 경감과 같은 지원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급여 제도는 빈곤층이 꼭 필요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최후의 사회 안전망으로써, 필수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보다 낮은 수준으로 본인부담을 낮추는 등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빈곤층의 건강한 삶을 위해 수급권자 건강관리 지원, 과소 의료이용 사각지대 발굴과 의료연계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종합적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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