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26일부터 실시한 노인 인플루엔자 ‘병의원’ 무료예방접종이 15일로 종료됨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부터는 ‘보건소’를 통해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으로 미접종 노인은 이달 안에 접종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전국 보건소는 관할지역 내 여러 지정의료기관에 소량씩 남아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회수해 백신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 무료접종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분들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오는 16일 이후부터는 보건소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보건복지콜센터(129)로 문의해 당일 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를 안내받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후 방문할 것을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인플루엔자 발생이 유행주의 수준은 아니지만, 예방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고, 다음달 이후 감염환자가 늘고 본격 유행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이달 안에 예방접종 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시도(시군구)에서는 노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오는 16일 이후 보건소로 일원화 돼 연말 이후까지 지속 운영되는 내용을 지역 노인들에게 충분히 안내해 빠짐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지역 간 백신 재분배, 시도·질병관리본부 확보량을 통해 추가 백신공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의 만 65세 이상 노인 726만 명 중 81.3%인 약 590만 명이 무료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만 65세 이상 인구의 82.5%(약 598만 명)로 설정했던 인플루엔자 접종률 목표를 98.5% 달성한 것으로, 지난 절기 동기간보다 약 24만 명 접종인원이 증가한 수치이나, 접종률은 약간 떨어졌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올해는 지난 절기에 이어 연령대별 접종기간 구분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쏠림현상 완화와 안전성 향상은 물론이고, 시행 초기 집중되는 접종 특성에 따라 의료기관의 필요 물량을 조기에 90% 이상 배분해 병원을 방문한 노인이 백신이 부족해 발길을 되돌리는 일이 없게 했다.”며 “그렇지만, 현황분석 결과 만 65~69세 사이 노인들의 접종률이 74.0% 수준으로 평균보다 다소 낮게 나타나 이 연령대 분들의 관심과 예방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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