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재난 분야 위기경보 명칭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음달 1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www.mois.go.kr)를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제도는 지난 2004년 이라크 파견 근로자 피습(2명 사망)을 계기로 국가위기상황의 체계화 된 관리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도입됐다.

위기경보제도 도입 이후로 태풍, 메르스, 구제역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발령돼 재난별 위기 수준에 따라 정부가 적절한 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경보가 발령되면 감염병 감염자는 격리되고, 가축 질병의 경우 가축 이동이 중지되는 등 국민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단계별 명칭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관심-주의-경계는 위기 발생 전 대비한다는 의미를 갖춰 위기경보 당초 취지에 적합하나 ‘심각’이란 용어는 피해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이번 공모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성된 현 위기경보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제안하는 것으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아진 제안은 민·관 심사위원회를 통해 우수 제안자를 선정해 소정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경보제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설문조사도 실시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위기경보는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많은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제안해 주신 명칭과 개선 사항은 향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제도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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