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수상자로 이우연, 한재경, 임재윤 선정돼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이하 교장협)가 21일 63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2017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교통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은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교통 장애인 3명을 선정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이우연(46)·한재경(30)·임재윤(57) 씨가 교통장애인 재활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이우연 씨는 지난 2005년 교통사고 이후 끊임없이 재활과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해 왔다. 이후 지역 장애인들과 스포츠클럽을 결성해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장애인들의 심리치료와 사회참여에 이바지하고 있고, 교통사고예방강의를 통해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며 장애인 인권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우연 씨는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장애로 인해 힘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재경 씨는 지난 2009년 사고 이후 주변 사람들의 힘을 받아 사회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본인과 같은 상황에 놓인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갖고 동료상담, 장애인생활장비 구입 알선 등 선행을 이어왔다. 현재는 경상북도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센터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재경 씨도 “사고가 나서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보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또 다른 수상자 임재윤 씨는 지난 1992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한 이후 지난 2000년 교장협과 인연을 맺으면서 양봉을 시작했다. 양봉을 통해 ‘서민갑부’로 승승장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주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예방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교통사고 피해자 및 장애인 발생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회장은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을 계기로 교통사고 피해자와 장애인이 가족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협회에서는 교통사고 피해자인 장애인의 삶과 재활에 도움을 되는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생계지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교장협은 저소득 교통사고 장애인에게 3,5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해 따뜻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