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애인의 날, 한국 장애인은 노동권 확보 ‘투쟁’ 중
세계장애인의 날, 한국 장애인은 노동권 확보 ‘투쟁’ 중
  • 황현희 기자
  • 승인 2017.12.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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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노동권 3대 요구 쟁취 위해 집중 선전전 진행
민주노총, “중증 장애인 노동권 확보 위해 함께 할 것”

중증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중증 장애인 노동권 3대 요구 쟁취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 서울지사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을 돌입한 지 11일 째.

▲ 세종사거리 일대를 행진하고 있는 참가자들.
▲ 세종사거리 일대를 행진하고 있는 참가자들.

아직 고용노동부측의 명확한 답을 받지 못한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오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2일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며 다시 한 번 중증 장애인 노동권 확보를 위해 집중 선전전·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이 중증 장애인 노동권 확보를 위해 요구하는 사항은 ▲중증 장애인 공공일자리 1만개 보장 ▲최저임금법 상 ‘중증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제회’ 조항 삭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개혁 등이다.

이에 전장연은 해당 내용을 담은 팻말을 들고,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를 시작으로 민주노총을 지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사까지 2시간 가량 행진했다.

중증 장애인의 노동권 확보 요구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도 연대의 힘을 보탰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장애인도 노동자다. 당당하게 노동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 사회는 중증 장애인의 의사와 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라며 “ 중증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배제는 생존권 탄압이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 민주노총도 장애인 노동자의 노동 3권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는 “공공일자리 1만개 보장,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배제 조항 삭제 등 중증 장애인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달라.”며 “우리도 제대로 된 노동을 할 수 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 노동자로서 당당하게 노조활동을 하고 함께 살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 민주노총 최종진 회장 직무대행과 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가 함께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 민주노총 최종진 회장 직무대행과 전장연 박경석 공동상임대표가 함께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한편 전장연은 행진 이후 오후 7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사에서 중증 장애인 노동권 확보를 위한 투쟁 문화제를 진행하고, 공단에서 1박을 한 뒤, 2일 오전 10시 명동거리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중증 장애인 노동권 확보 어울림의 장’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더이상 차별하지 말라! 중증 장애인을 위해 공공 일자리 1만개를 만들어라! 피켓을 들고 있는 참가자.  
‘더이상 차별하지 말라! 중증 장애인을 위해 공공 일자리 1만개를 만들어라!’ 영문 팻말을 들고 있는 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