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1일, 폐지수집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폐지넷) 는 폐지수집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포럼과 폐지넷 출범식을 가졌다. ⓒ이현주 기자
▲ 지난1일, 폐지수집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폐지넷) 는 폐지수집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포럼과 폐지넷 출범식을 가졌다. ⓒ이현주 기자

폐지수집 노인 문제해결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폐지넷)가 지난 1일 서울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폐지수집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포럼과 함께 폐지넷 출범식을 가졌다.

폐지넷은 현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폐지수집 노인이 약 175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제도 개선은 물론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을 문제 삼고,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네트워크를 구성해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 참석한 대방종합사회복지관 이훈희 과장은 지난해 시행한 폐지수집 노인을 위한 활동조사 내용 및 결과를 발표했다.

대방동을 포함한 인근 지역 폐지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한 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폐지수집 노인이 생계유지와 용돈마련을 위해 재활용품 수거에 나선다고 답했다.

또 수거활동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소득보장’이 31%, ‘전동카트(장비)’가 1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폐지 줍는 노인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는 직업재활 프로그램과 여가활동지원 프로그램이 언급됐다.

이 과장은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한 사회보장제도가 미비하고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라며 “폐지수집 노인들이 참여하는 경제 조직을 구성하고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현대제철 고선정 차장은 ‘DIY 노랑 손수레 운영’ 사례를 통해 폐지수집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DIY 노랑 손수레 운영’은 폐지수집 노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사업에는 대학생 봉사단체 해피예스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해피예스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안전한 손수레는 폐지 수집 시 활용 가능한 소모품과 함께 인천과 당진 지역 저소득층 폐지수집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고 차장은 “‘DIY 노랑 손수레 운영’과 같이 폐지수집 노인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포럼과 함께 진행된 출범식에서는 참가 단체 소개와 출범식 선언문 낭독이 진행됐다. 그린메이커, 러블리페이퍼, 마을발전소, 등 10개의 단체가 네트워크 형성에 참여했으며, 러블리페이퍼 기우진 대표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박진제 본부장이 폐지넷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박 본부장은 “폐지수집 노인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주체 세력이 없었다. 관련 단체들의 연대를 통해 주체세력으로서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된다는 생각에 네트워크를 결성하게 됐다.”며 “제도 개선과 더불어 노인에 대한 인식, 폐지수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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