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作 「사랑하고 싶습니다」
기차표 끊고 단둘이
손을 꼭 잡고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그 사람 낚시하고
나는 그 사람 모습을...
곱게 물든 낙엽이 가을을 수놓았던 시간이 지나고 초겨울 내음이 한 가득 한 12월.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제16회 뇌병변장애시인 시낭송회를 열었습니다.
8명의 뇌병변장애시인들이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시로 호흡하며 표현했던 시낭송회.
뇌병변장애시인들은 이번 시낭송회를 통해 삶의 기쁨과 희망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소영 시인>
처음에는 많이 떨렸는데 두 번째는 그냥 자유롭게 하니깐 별로 안 떨리고, 참 좋아요
특히, 이번 시낭송회는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으로 진행 된 가운데 복지회는 더 많은 뇌병변장애시인들이 전문시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최경자 회장>
더 많은 뇌병변장애인들이 시인들이 전문시인으로 등단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 뇌병변장애 시인들의 활동을 후원 지원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의 문턱.
뇌병변장애 시인들의 시 한수의 나눔이 따뜻한 겨울여행을 벌서부터 설레게 합니다.
박정인 기자
openwelc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