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혜 / 일러스트 작가]
미긍 나비는 사고로 찢어진 나비
혼자서는 날 수 없대, 혼자서는 설 수 없대
아프고 슬펐어, 아프고 막막해서
‘그래도 도~전!’ 찢어진 채 사라지기엔 내가 너무 아까워
‘미긍주혜’로 알려진 일러스트 작가 강주혜씨의 세 번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시회 첫 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강 작가는 전시회에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작품 설명에 나섰습니다.
교통사고로 뇌병변 장애 1급 판정을 받고 시력 저하와 오른손 마비가 찾아왔지만 ‘긍정’의 힘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은 강 작가.
관람객들의 시선이 한참동안 그녀의 이야기가 녹아든 작품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_ 박도현(15) / 강원 명진맹아학교 ]
(장애를)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생각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러면서 ‘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어요)
강 작가는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_ 강주혜 / 일러스트 작가]
저는 이렇게 마비된 손으로 제대로 볼 수 없는 시각장애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쓰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제 그림을 몸으로 감상하시면서 모든 분들이 생활 속의 긍정을 찾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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