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독거노인 증가에 따라 ‘노노케어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충남연구원 김용현 책임연구원은 지난 13일 충남리포트 286호에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형태의 일자리 사업인 ‘노노케어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복지혜택을, 건강한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최근 사회 안전망과 맞춤형 노인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에는 2015년도에 처음 도입돼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도내 독거노인은 지난 6월 기준 10만3,418명으로 2015년도 9만3,766명에 비해 9,652명(10.3%) 증가했다. 독거노인에 대한 종합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기준 올해 도내 노노케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3,961명이고 수혜노인은 8,396명이며 투입된 예산액은 약 118억3,880만 원이다.

김 연구원이 사업 참여·수혜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 이유로 참여하게 됐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무엇보다 고령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높았다.

뿐만 아니라 수혜노인의 경우도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말벗 위주의 정서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이웃 친구나 지인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노노케어사업은 참여노인과 수혜노인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에 초점이 맞춰진 선발 기준 때문에 사업수행 능력이 부족한 노인이 선발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참여·수혜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할 행정서류가 복잡해 눈높이에 맞는 활동일지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에 그는 노노케어사업이 도내 고령화에 대응한 복지사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노케어 서비스의 다양화 ▲도 차원의 참여자 교육 개선 ▲노노케어사업 수행기관, 보건소, 지자체 등과 연계한 수혜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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