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00여 편 중 46개 수록

▲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을기자단이 발간한 '책'.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을기자단이 발간한 '책'.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마을기자단이 3년 여간 모은 글을 책으로 엮어 화제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서부장복)은 장애인당사자와 가족들로 구성한 마을기자단이 3년간 작성한 300여 편을 모아 책을 발간했다.

이야기의 주제도 다양하다. 장애인당사자의 투표권부터 비장애형제의 일상, 국경일 태극기 게양과 도덕적 이슈까지 폭이 넓다. 스스로 글을 책으로 묶어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을 상징해 책 이름도 ‘책’이라 정했다고.

서부장복 손단비 사회복지사는 "복지관의 목소리가 아닌 장애인당사자와 가족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시작한 마을기자단은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영화 ‘채비’를 본 후 장애인 자립에 대한 글을 쓰고 ‘장애인의 자립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토론을 나누는 등 글에 대한 단순 감상에 그치지 않고 소재와 주제에 대한 심층 토론까지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모임이 있을때마다 서너편씩의 글을 가져오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해주셨다. 갖고오신 글을 모두 채택하기는 어려워 온라인에 올린 글 중 반응이 좋은 것들을 추려 책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책에 실린 글들은 지역언론 은평시민신문 ‘은평에서 피어나는 장애이야기’와 다음카카오 브런치를 통해 연재 중이다.

완성된 책을 받은 마을기자단은 “우리의 3년이 담겼다. 이렇게 결과물이 나오니 감개무량하다.”며 “가끔은 우리의 일상과 장애를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가 불편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고 동네 구석구석에 알리는 이 과정이 서로를 이해하고 같이 사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되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은 은평구 구립도서관 등 서부장복 유관기관과 마을기자단에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마을기자단 홈페이지(brunch.co.kr/@seobustory)와 서부장복 지역참여팀 (070-7113-5776)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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