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고흥길 회장. ⓒ스페셜올림픽코리아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고흥길 회장.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새로운 한 해가 또 밝았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러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올 한해 풍성한 결실로 맺어져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 사회로 한 발 더 다가가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장애인의 고용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제도적 장치가 대폭 보완됩니다.

장애인 고용 비율이 현행 의무 고용 비율(민간기업 2.9%, 공공기업3.2%)을 초과하는 사업장에 고용 장려금을 상향 지원하는 법안이 시행되는 것을 시작으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과정 개발, 국가장애인 평생교육진흥센터 개소, 장애인 연금 인상 등 주요 정책들이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될 것입니다.

정부 차원의 장애인 지원 제도가 확충된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한 제도적 지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과 노력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장애인들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더 가까이에서 그들이 갖고 살아가는 생각과 감정을 알아가려는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무엇이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만들어 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화합을 저해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 또한 필요합니다.

비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장애인들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장애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상호 소통하며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이럴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장애를 차별의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 성숙한 사회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장려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 한 해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과업입니다.

정부의 폭넓은 정책적 지원과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의 노력이 더해져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2018년 우리 모두가 이루어야 할 책임이고 소명입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도 발달장애인들의 건강한 사회 진출을 위한 소명을 성실히 다 할 것을 모든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가족들을 대표하여 약속드리며, 2018년에도 우리나라 대표 소외계층 대변지로서 웰페어뉴스의 변함없는 활약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이 소속된 현장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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